글로벌 인플레 고점 2분기로 이연…서울환시 强달러 전망 언제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인플레 고점이 오는 2분기에나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이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상승 등을 동반해 장기화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전망이 더 오래 유지될지 주목된다.
3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21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오름세가 이어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고점이 올해 1분기 중에 기록한 이후에 공급망 이슈 완화 등으로 서서히 물가 상승 압력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가 진정되면서 공급과의 수급 불균형 현상은 점차 해소될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및 고강도 경제 제재 등이 발생하면서 인플레 압력을 둘러싼 불안 요인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매파적 정책 기대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한 번에 50bp 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 가능성을 일제히 열어두는 등 매파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달 3년여 만에 금리 인상 이후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데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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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달러-원 시장에서도 인플레 고점이 오는 2분기로 이연되면서 달러 강세 기조는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표는 유가와 원자잿값이 될 텐데 달러-원 환율이 튀어 올라온 상태"라며 "일단 우크라이나 이슈는 시장이 많이 반영했다. 이슈가 진정된 것만으로는 여기서 더 리스크온으로 많이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결정이 예정된 다가오는 2분기 중 5월과 6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나오는 점도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재료로 꼽힌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보통 국제유가가 전기 대비 플러스를 기록하면 물가는 한 분기 더 여파가 이어진다고 본다"며 "원래 1분기가 물가 고점으로 봤는데 2분기가 고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그러다 보니 미 연준이 5월과 6월 다 금리 인상을 크게 하지 않을까 기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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