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반등할라"…러 휴전 기대에도 달러-원 1,210선 막히는 까닭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이 1,210원 선으로 급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심리가 힘을 받은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 호주달러화 등 주요 통화가 일제히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행보 강화에도 선반영 인식에 이에 대한 반응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두 자릿수 넘게 낙폭을 확대했던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 들어 다시 낙폭을 축소하면서 1,210원대로 되돌리는 모습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휴전 가능성에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제안에 대한 러시아의 답변과 이행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해소와 휴전 협상 기대 등에 달러-원이 20원 넘게 폭락한 이후 다시 1,230원 가까이 반등한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휴전 기대에 위험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아 1,210원대로 갭다운 출발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208원대로 낙폭을 확대했으나 오전에는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 수요에 1,210원에서 하단이 막히며 횡보했다.
호가가 얇은 점심 무렵 주요 통화가 일제히 달러화 대비 강세를 확대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207.5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환율이 1,21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롱스탑 등 달러 매도물량이 나온 영향을 받았다.
다만, 지난 18일 저점인 1,206원대에는 진입하지 못한 채 환율은 다시 저가매수 등에 1,210원 대로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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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 전문가들은 지지부진한 전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실제로 휴전이 성사된다면 1,200원 아래로도 환율이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휴전 기대에 갭다운 출발했는데 결제물량에 1,210원 선에서 막히다가 점심 무렵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매도세가 한 번에 나오면서 롱스탑이 나온 것 같다"며 "달러-엔 등 최근 변동성이 컸던 통화를 중심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밀렸다"며 "러시아의 출구전략이 사실대로 행해진다면 환율은 1,990원까지도 열려있지만, 다시 전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 그때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휴전 소식이 환율을 계속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후 단계적으로 협상이 진행되며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다면 호재가 되겠지만, 이미 위험선호를 많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통화가 이미 달러 대비 상당히 강세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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