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 상하이 봉쇄되자 사무실 상주…"간이침대 두고 취침"
  • 일시 : 2022-03-31 09:53:12
  • 트레이더들, 상하이 봉쇄되자 사무실 상주…"간이침대 두고 취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시가 봉쇄 조치에 나서자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거래 중단을 피하기 위해 필수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고 CNN비즈니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레이더들과 펀드매니저들은 회사에 상주하는 대가로 1박당 500위안~2천 위안(약 9만5천 원~38만 원)을 제안받았다. 회사들은 직원의 책상 아래 접이식 침대를 두거나 침낭과 음식, 세면도구를 제공했다.

    이 소식통은 금융중심지인 푸동 내 많은 회사가 "이와 같은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9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중국 종우 에셋 매니지먼트는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자 몇몇 디렉터들과 펀드매니저들이 이달 초부터 사무실에서 밤새 머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 직원은 10일 SNS를 통해 "반 달 넘게 사무실에서 머물렀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사인 포어사이트펀드도 일부 직원이 지난 16일부터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위챗에 게시된 한 게시물에는 "주말도 예외가 아니다"는 문구와 함께 가득 채워진 식료품 저장실과 직원의 책상 옆에 설치된 캠핑 침대 사진이 게재됐다.

    이달 초 중국 소셜 플랫폼인 웨이신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사무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에어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비쳤다. 영상에서 한 직원은 샤워가 문제라며, 샤워시설이 설치되기 전까지 뜨거운 물을 끓여야 했다고 말했다. '대학 기숙사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일부 직원은 침낭을 이용해도 바닥이 딱딱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처음 며칠간은 공포를 느꼈다"며 "새벽 2~3시까지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코를 고는 일부 직원은 회의실로 방출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상하이시에서는 지난 1일 이후 2만5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27일 밤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2천만 명에 달하는 시민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황푸강 동쪽 지역을 28일 오전부터 나흘 동안 봉쇄한 뒤 코로나19 핵산검사를 하고,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1일 오전부터 4일간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상하이시는 봉쇄구역 내 기업에 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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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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