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 전조가 될 수 없는 이유는
  • 일시 : 2022-03-31 11:18:10
  • 美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 전조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배런스 "일드 커브 역전 일주일 이상 유지되어야 경기 침체 발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미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과 10년물 수익률이 한때 역전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무조건 경기 침체의 전조가 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일드 커브 역전이 발생한 뒤 해당 상태가 일주일 이상 유지되고 나서야 비로소 유효한 경기 침체가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이와 달리 지난 28일 있었던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은 단 단기간만 지속됐다.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더라도, 즉각적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도 낮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지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난 뒤 실제 경기 침체가 발생한 시기는 6개월~24개월 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는 금리 역전 이후 실질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시기 사이의 공백이 길다는 사실은 미 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경기 침체와 관련된 매도세가 발생하기 전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날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메모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뒤 다음 고점 전까지 평균 19%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는 다만 이번 역전으로 인해 미국의 기준 금리가 향후 몇 년 안에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미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정책 행보와 인플레이션 전망이라는 두 가지 주요 동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10년 뒤보다 2년 뒤에 더 높으리라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모에 따르면 연준의 정책에 베팅하는 파생상품 시장은 향후 금리가 오는 2023년 7월께 3%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3월까지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rockpor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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