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통화, 두드러진 강세…원자재 상승·선제적 금리인상 영향
  • 일시 : 2022-03-31 15:27:51
  • 중남미 통화, 두드러진 강세…원자재 상승·선제적 금리인상 영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남미 통화가 달러 대비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풍부한 자원을 가진 중남미 국가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앞서 금리 인상에 나선 국가도 많아 과거와 같은 자본유출이 발생할 우려도 줄어들었다.

    주요 중남미 국가의 작년 말 대비 통화 움직임을 보면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17% 상승했고, 칠레 페소와 콜롬비아 페소는 각각 8% 올랐다.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향후에도 긴축을 지속해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중남미 통화는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중남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브라질은 16일 기준금리를 11.75%로 1%포인트 인상했다. 작년 3월부터 9회 연속, 무려 9.75%포인트나 인상했다.

    칠레 중앙은행도 29일 정책금리를 7%로 1.5%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은 6회 연속으로 이뤄졌다.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경기를 둔화시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중남미 주요 주가 지수는 오르고 있다.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는 작년 말 대비 14%, 칠레의 IPSA 지수는 13% 상승했다. 멕시코와 페루, 콜롬비아 주가도 올랐다. 미국 S&P500 지수가 같은 기간 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그 배경에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은 철광석을, 칠레와 페루는 구리 등 금속을 주로 수출한다.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산유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2월 금속가격 지수는 작년 12월에 비해 10% 급등했다. 유가는 3월 초에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무역수지 개선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골드만삭스는 중남미 경제에 대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과 통화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는 경제 성장과 재정·경상수지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욱 가속화하는 경우에도 중남미 통화 강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 금리 인상에 발맞춰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 경기를 식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IMF는 올해 중남미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10월 대비 0.6%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신문은 원자재 가격이 국제 정세의 동향에 따라 흔들리기 쉽고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개선될지 예측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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