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대금 루블화로 결제 시행…거부 땐 공급 차단
  • 일시 : 2022-04-01 00:25:55
  • 러시아, 가스대금 루블화로 결제 시행…거부 땐 공급 차단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러시아가 비우호적인 국가들에 판매하는 가스에 대해 이를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또한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면 가스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오는 1일부터 러시아 은행에 루블화 계좌를 오픈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무도 우리에게 공짜로 물건을 팔지 않으며, 우리는 자선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 즉, 기존 계약은 중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서방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루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서방 기업들과 국가들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는 기존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나 에너지 거래를 축소하거나 차단하고 있으나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금수 조치에는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는 전체의 30%에 달하며, 가스 의존도는 40%에 달한다.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가스는 현재 하루 4억 유로어치에 달한다.

    푸틴 대통령은 루블화로의 결제는 러시아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서방이 이를 준수한다면 모든 계약에 대해 이 같은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은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로베르트 하벡 부총리 겸 경제 장관은 "계약이 존중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독일 기업들은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유로화로 계속 가스 요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이 서명한 대통령령에 따르면 러시아 가스를 구매하는 외국 구매자들이 가스프롬방크에 계좌를 열고 유로화나 달러화를 이체하면 해당 은행이 루블화를 거래소에서 매수해 가스 대금을 처리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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