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금값, 우크라 사태 주시하며 강세 전망
  • 일시 : 2022-04-01 08:00:04
  • [인포맥스 POLL] 금값, 우크라 사태 주시하며 강세 전망

    2분기 전문가 금 가격 예상치 온스당 2,019.93달러

    옥수수·대두·소맥 값 모두 급등 예상…원자재 인플레 현실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금 가격을 온스당 2,019.93달러로 예상했다.

    은과 구리 가격 전망치는 각각 온스당 24.58달러, 톤당 10,448.99달러로 전망됐다.

    2분기 니켈 가격은 톤당 31,085.90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금값 강세 전망…상하방 경직성에 오름폭 크지 않을 듯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부문 전망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국내·외 7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값의 올해 2분기와 3분기 전망치로 각각 온스당 평균 2,019.93달러와 2,001.67달러를 제시했다.

    이후 4분기와 내년 1분기 전망치는 각각 1,928.57달러와 1,793.61달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통화 정책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생한 지정학적·원자재 수급 불균형 위기 등으로 금값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분기 금값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본격적인 긴축 드라이브·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의 요인으로 과도하게 출렁였던 만큼, 오름폭 자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기금 내재 금리에 반영된 7차례(175bp) 인상을 넘어서는 강한 긴축이 예상되지 않는 한, 올해 금 가격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편 2023년까지 예상되는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속에서는 금 가격의 상방 경직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값 강세 사이클에 베팅하는 비중 확대 포지션은 시기상조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 후퇴 시, 온스당 1,900달러를 재차 하회하는 (결과를 야기하는) 단기 금 매도세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 2분기 금값 전망치로 온스당 2,200달러를 전망해 7개 기관 중 가장 최고가를 제시한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소비자·투자자·중앙 은행의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값, 비교적 완만한 오름세 전망

    국내·외 5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은 가격이 2분기에 온스당 24.58달러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21.73달러였다.

    이후 3분기 은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24.94달러로, 4분기 전망치는 24.06달러로 제시됐다. 향후 은 가격이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 뒤 보합권에 머물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강세장이었던 지난 2016년, 2019년, 2020년 귀금속 시장에서 은값 상승률이 금값 상승률보다 뒤처진 바 있다면서, 이는 은이 금 보유를 다양화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값이 오는 3분기와 4분기 온스당 30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 또한 5개의 참여 기관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놨다.

    ◇구리, 2024년까지 구조적 수요 성장 지속…가격 강보합 예상

    국내·외 7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이 2분기 톤당 10,448.99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로는 각각 톤당 10,430.95달러와 10,116.67달러가 제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심화한 글로벌 공급망 이슈 문제로 이번 분기에도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그 이후에는 그간 상승폭이 컸던 만큼 오름세가 점차 완화한다고 분석했다.

    박기민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소 2024년까지 (구리의) 구조적 수요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각종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되며 매크로 환경 개선으로 인한 (구리 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생산량도 함께 증가하며 강보합 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3분기 대외 요건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해소 이후 생산량 또한 꾸준히 늘어나며 (구리 가격의) 안정화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는 수급 균형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구조적 수요 성장이 지속되며 중남미 정치 리스크에 연동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구리 가격이 톤당 9,000~10,0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니켈 가격, 우크라 사태 주목하며 상승세 이어갈 듯

    국내·외 6개 기관 전문가들이 전망한 2분기 톤당 니켈 가격 평균치는 31,085.90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와 4분기 평균치는 톤당 28,413.89달러와 25,113.89달러로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큰 사건을 겪은 니켈은 거래가 재개된 후에도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으나, 지역별 괴리 해소 및 가격 안정이 이뤄진 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숏 스퀴즈 사태 이전의 상승 추세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니켈 가격이 "전쟁 이슈가 해소된 이후에는 전기차(EV) 시장 추이에 연동돼 움직일 것인데, 인도네시아·필리핀의 생산량 증가 추세 및 황화광 광산투자 및 기술발전에 의해 수급이 안정화되며 가격대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옥수수·대두·소맥 가격, 우크라 사태 영향 속 급등 전망

    국내·외 3개 기관 전문가들은 2분기 옥수수 가격을 부셀당 평균 718.33센트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부셀당 708.33센트, 4분기에는 부셀당 705센트를 가리킬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3개 기관이 예측한 2분기 대두 가격은 부셀당 1,668.33센트였고, 3분기와 4분기 컨센서스는 각각 부셀당 1,608.33센트와 1,545센트였다.

    국내·외 4개 기관 전문가들은 또, 2분기 소맥(SRW) 가격 전망치로 부셀당 1,134.08센트를 제시했다.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는 각각 부셀당 1,103.75트와 1,057.08센트였다.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은 특히 소맥 가격과 관련, "우크라이나 사태가 부각되면서 전 세계 (소맥) 수출 물량의 30%를 담당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급 차질 이슈가 계속해서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맥 공급 차질 이슈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por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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