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4월에도 달러 지지력 유지…인플레·연준·배당금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4월에도 달러화 지지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애널리스트는 1일 '외환시장 동향 및 4월 전망'에서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도달해도 러시아 제재는 상당 부분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 내 봉쇄 등 글로벌 공급망까지 위협받으며 더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50bp 인상 기대가 선반영됐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나 인플레이션 경계감, 4월 국내기업 배당금 지급 이슈 등에 달러화가 후퇴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전망했다.
4월 달러-원 환율 전망 레인지는 1,190~1,23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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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연구원은 4월로 넘어가면서 금융시장의 과격한 움직임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에 4월도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시장을 뒤흔든 변수들을 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해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상당 부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전 세계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면서 원자재 수요는 강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소원해진 점도 사우디가 증산에 비협조적인 배경이다.
백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중국이 봉쇄에 나서는 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더욱 놀라운 수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연준이 줄곧 매파적 성향을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기존 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약세를 이끄는 가운데 엔 캐리 트레이드는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저금리의 대명사인 엔화는 다른 통화의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엔화를 매도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유행한다.
그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유행하면 엔화가 하락하는 방향으로 강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강한 모멘텀은 과잉 움직임을 유발하기 마련"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펀더멘털이나 지표가 아니라 심리와 초단기 트레이딩이 시장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내외 금리차 확대 기대가 여전하고 강한 모멘텀이 형성된 만큼 엔화 하락은 진행형"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원화도 강세로 반전하기 힘든 환경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조업 수출 기반의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러시아 제재의 파급효과와 글로벌 금리 상승이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따른 글로벌 수요를 억누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달러-엔 환율의 예상 범위를 120~125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1.13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1,02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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