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라운드 완승했지만…" 금리 상승 요인 산적
  • 일시 : 2022-04-01 08:45:59
  • "BOJ, 1라운드 완승했지만…" 금리 상승 요인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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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금리 상승 압력을 억제하지 못하고 정책을 변경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잇따른 조치로 국채금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향후에도 금리 상승 요인은 산적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10년물 국채 무제한 매입과 초장기채 매입을 실시한 데 이어 31일 공표한 4~6월 국채 매입 계획에서도 월간 매입액을 5조6천500억 엔에서 6조3천억 엔으로 확대해 금리 상승을 제어하겠다는 스탠스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실제 지난 29일 0.2599%까지 오르던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1일 0.21%대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은행과 시장과의 싸움은 끝이 아니라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오는 5일로 예정된 10년물 국채 입찰이다. 매체는 신규물로의 전환만으로도 10년물 금리가 0.225% 정도로 상승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물가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4~6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1.8%로 전망되고 있다. 원유와 곡물 등 상품가격이 급등한데다 휴대전화 통신료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가 뛸 것으로 점쳐진다.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이 이어지는데 따른 폐해도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28일 한때 '구로다 라인'이라고 불리는 125엔을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 긴축 전망에 미국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나타나기 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1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는 등 수입물가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정치권에서도 강해지고 있다.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10년물 금리가 0.25%를 넘어도 제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관점은 다르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작년 11월 3년물 금리 제어 정책을 철폐한 바 있다. 물가 상승과 경기회복으로 3년물 금리가 크게 오르자 중앙은행이 이를 억제하지 못했다 평가가 나왔다.

    바클레이즈는 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 압력 확대로 "수익률곡선 제어 대상을 10년물보다 단기화하는 등의 정책 조정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시장에 사실상 백기를 드는 날이 멀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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