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디티, 32년 만의 최고 분기…"투자자들, 다시 보는 중"
  • 일시 : 2022-04-01 09:38:36
  • 커머디티, 32년 만의 최고 분기…"투자자들, 다시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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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 1분기에 커머디티(Commodity·상품) 시장이 32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와 트레이더의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P GSCI(Goldman Sachs Commodity Index)가 1분기에 29% 치솟았다. 199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S&P GSCI는 귀금속·가축 등 커머디티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벤치마크다.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의 크리스 버튼 커머디티 글로벌 헤드는 "수급이 타이트할 때 또 다른 공급 충격 가해졌다. 가격이 더 뛴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상품별로는 미국 원유 가격이 작년 말 이후 33% 뛰며 배럴당 100.28달러를 기록했다. 3월 초에는 123.70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밀과 옥수수도 31%, 26%씩 치솟았다. 특히 밀은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거래됐다. 알루미늄·구리·니켈·팔라듐 등 금속 가격도 크게 올랐다.

    커머디티 가격은 작년부터 반등했다. 주요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에 나서면서 소비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날씨와 해상운송 차질은 커머디티 공급에 악영향을 미쳤다. 공급과잉 등으로 가격이 낮았던 지난 수년과는 다른 흐름이다.

    따라서 투자자가 커머디티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사 슈로더의 카림 엘 노칼리 투자전략가는 "일부 투자자가 커머디티를 다시 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커머디티는 물가 상승기 때 매력적인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레피니티브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은 커머디티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에 12주 연속으로 돈을 쏟아부었다.

    다른 강세 시그널로는 백워데이션이 꼽혔다. 저널은 커머디티 선물시장에서 근원물이 원월물보다 비싸게 거래됐다고 전했다. 트레이더들이 단기적인 공급부족을 예상하는 신호다.

    다만 커머디티 랠리가 갑작스럽게 끝날 가능성이 있다. 자원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을 타결하거나 산유국인 이란에 가해진 제재가 풀릴 수 있어서다. 소비자가 물가 부담에 소비를 줄일 수도 있다.

    투자자문서비스 업체인 크루 어드바이저스의 루이즈 구디 윌머링 파트너는 "현재로선 커머디티가 뜨겁다. 하지만 커머디티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랠리가 언제 멈출지 알기는 어렵다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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