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달러 강세 무드에 1,210원 중반대…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15원대로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의 물가지표가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위험회피 심리와 함께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40원 오른 1,21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과 함께 1,210원 중반으로 출발한 달러-원은 무역수지 적자 소식 등을 반영하면서 1,218원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간밤 달러화 강세도 상승세를 지지했다.
관세청은 3월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수입액이 더 많이 늘었다.
달러 인덱스는 98.3선에서 시작해 오르면서 98.5선을 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유로화 약세 흐름 등이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약 40여 년 만에 최고치로 통화 긴축 경계감이 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추가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낙관적 기대감은 다소 주춤해졌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성장률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역내외 수급은 모두 한 쪽 방향으로 쏠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환율 관련 발언을 남겼다.
이 후보자는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있으며 오히려 환율 절하에 따른 물가 영향을 더 우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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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0~1,220원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시장은 딱히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다"며 "어제 미국 인플레 지표를 반영해서 환율이 상승했지만, 네고 물량이 유입해 레벨은 다시 눌린 채로 등락세를 이어갈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에 나오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이후에도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상 네고 물량이 특별히 많지도 않았고, 전반적으로 조용한 하루였다"며 "다음 주에도 우크라이나 이슈가 없다면 박스권을 움직일 텐데, 미 고용지표 발표가 방향성을 정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민감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에 따라 강달러 압력은 분명히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및 위험회피 심리 등이 더해지면서 전장보다 3.10원 오른 1,215.20원에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무역수지 적자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1,218원대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지만, 네고 물량 등이 유입하면서 상승 폭은 다소 반납하면서 움직였다.
장중 고점은 1,218.50원, 저점은 1,21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6.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1억7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5% 하락한 2,739.85, 코스닥은 0.42% 내린 940.5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2.60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1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46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8.59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55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1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06원, 고점은 191.6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46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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