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월 CPI 예비치 전년대비 7.5%…역대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와 다우존스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 전년대비 7.5% 상승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9%를 훨씬 웃돌았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9%도 넘었다.
3월 예비치는 유럽연합(EU)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최고치이자, 유로존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3월 CPI 예비치는 전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3.0% 상승해 전월 확정치인 2.7%를 웃돌았다.
이는 WSJ 예상치인 3.2%에 약간 못미쳤다.
유로존 CPI가 전년대비 이처럼 급등한 것은 높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4.7% 급등했다. 2월 에너지 가격이 32.0% 오른 것에서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식품과 주류, 담배도 5.0% 올랐고, 비에너지 산업재도 3.4%, 서비스도 2.7% 올랐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3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7.5%로 상승한 것은 컨센서스보다 훨씬 강력했다"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올해 평균 약 6.5%가 될 것이며, 상방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ECB의 예측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올해 남은 기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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