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FOMC 의사록·연준 관계자 발언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4~8일) 달러화의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준 관계자 발언에 좌우될 전망이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욱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 달러화 가치는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지난 1일 달러-엔 환율은 122.504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약 0.4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473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 주 동안 0.59%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569에 장을 마쳐 일주일 사이 약 0.24% 내렸다.
지난주 외환시장에선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하는 물가와 고용 지표 발표에 시선을 고정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 역전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 초반만 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 회담에 대한 기대는 유가 하락과 유로화의 약진, 달러화의 하락 등을 이끌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양측 간 평화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으로 뒤바뀌며 유로화 강세가 주춤해졌고, 지난 1일 발표된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하며 40여년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3만1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였던 49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3월 실업률은 3.6%로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 실업률은 3.7%였다.
시장이 주목했던 경제 지표가 모두 연준의 긴축 행보를 강화할 근거를 제공하면서 이번 주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6일에는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긴축 속도를 가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이 '양적 긴축(QT)'으로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5월에 개시할 수 있다고 시사한 만큼 관련 내용이 확인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입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이번 주 달러화 가치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화상 회담을 재개해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이 되는 것에 대해선 러시아와 합의를 이뤘지만, 양측 협상단이 합의안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협상단 측은 3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진행 중인 평화 협상이 정상회담을 할 만큼 충분히 진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의 교착은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컨설팅업체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시장전략가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연준이 두 차례 이상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에 대한 희망이 희미해진 것은 글로벌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금융기관인 웨스트팩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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