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연준 매파 행보 강화할까…상단 열어둔 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4~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20원 부근으로 상승 출발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련 소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 미 국채금리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루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유가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지만, 양국이 잠재적인 휴전 협상을 이어가면서 전쟁 재료에는 다소 둔감해진 모습이다.
이번 주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금리를 급격히 낮춘 이후 처음으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회의인 만큼 대차대조표 축소 등 세부 내용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주 후반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3만1천 명 증가했다. 예상치 49만 명 증가를 밑돌았지만, 3월 실업률이 3.6%로 예상치보다 낮아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에 1,227원대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기대가 커지면서 1,207원대로 저점을 낮추는 등 20원가량의 등락을 나타냈다.
이후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과 엔화 약세 진정, 미국의 물가 및 고용지표 강세 등에 달러화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 전쟁 이슈 둔감해지니…美 금리·연준 주목하는 시장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는 다소 둔감해진 가운데 미국 연준의 매파 행보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이번 주 연준은 지난 3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bp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긴축 행보를 시작한 만큼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시장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수 차례 50bp 금리 인상에 대한 컨센서스를 형성한 만큼 시장에서도 오는 5월과 6월 FOMC에서 50bp 인상을 이미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논의가 3월 회의에서 있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르면 5월에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어느 정도 진전된 논의가 있었는지가 관건이다.
미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도 시장의 관심사다.
통상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만큼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는 해석도 나오는 만큼 의견이 엇갈린 상황이다.
달러화는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 전망에 강세를 보였지만, 금리 역전에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반등 흐름을 이어가면서 서울 환시 셈법도 복잡해졌다.
이번 주는 FOMC 의사록뿐만 아니라 다수의 연준 인사 발언도 예정된 만큼 양적 긴축(QT)으로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언급들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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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 열린 박스권…달러 동향 주목
최근 서울환시는 역외시장에서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한편, 장중 변동성은 다소 제한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며 1,200원대 하단을 확인한 만큼 전쟁 이슈에는 둔감해진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휴전이 현실화하거나 다시 고강도의 전쟁을 재개하지 않는 한 전쟁 이슈를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은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통화정책 행보, 수급 등을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이미 오는 5월과 6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반영한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언급은 연준의 공격적인 행보를 강화하며 달러 강세를 촉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은 지난 3월 중순에 기록한 1,240원대 환율까지는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1,23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지난주 20원가량의 급격한 변동성과 분기 말을 지난 가운데 주 후반에는 수급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4월에는 국내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이슈가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일정과 미 금리 및 통화정책 행보, 이에 따른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다. 5일에는 국무회의에, 8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다.
이억원 1차관은 7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지만, 비공개로 진행한다.
기재부는 5일 3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5일 3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하고, 7일에는 지난해 자금순환(잠정)을, 8일에는 2월 국제수지와 지난 3월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이번 주 미국은 지난 3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연준 인사 및 재무장관의 연설도 다수 예정돼 있다.
6일(현지시간)에는 지난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5일에는 2월 무역수지와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지난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 가운데 5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6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7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호주중앙은행(RBA)은 5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7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중국과 홍콩, 대만은 청명절로 5일까지 휴장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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