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긴축 사이클 이미 반영…주식·달러↑ 채권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움직임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술주가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0%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3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를 확인한 채권시장은 6일 나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인플레이션 지표에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시장 전반에 퍼져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이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논의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조짐을보이면서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국채수익률 추가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 폭이 확대되는 등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3월 고용추세 지수와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발표됐다.
콘퍼런스보드는 3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20.5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정된 전월치 118.9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5% 줄어든 5천42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수주는 전월 대비 1.4% 증가에서 1.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1포인트(0.30%) 오른 34,921.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78포인트(0.81%) 상승한 4,582.6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1.05포인트(1.90%) 오른 14,532.5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과 국채 수익률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유가 상승세 등을 주목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 등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 자행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규탄하며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우려는 유가를 다시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반등시켰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았고, 5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아 수익률 역전 현상은 지속됐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4월은 통상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MKM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4월에는 S&P500지수가 평균 2.41% 올랐다. 또한 지난 17번의 4월 중 16번은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3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20.56으로 전월 기록한 118.9보다 높아져 탄탄한 고용 환경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콘퍼런스보드는 고용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내에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5% 줄어든 5천420억 달러로 집계돼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S&P500 지수 내 업종 중에 임의소비재와 통신, 기술주가 상승했고, 유틸리티, 헬스, 금융,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1분기에 지난해보다 68%가량 늘어난 3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지분을 9.2%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27% 급등했다.
메타와 넷플릭스 등이 모두 4% 이상 올랐고, 알파벳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회사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3% 이상 하락했다.
렌터카 업체 허츠의 주가는 스웨덴의 폴스타 전기차 6만5천 대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기술주나 성장주에 타격을 주는 많은 재료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났다고 해도 실제 침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주식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1분기에 기술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다른 성장주를 포함해 기술주가 현재 일종의 안도 랠리를 보였다"라며 "나스닥이 분명 앞서가고 있다. 이는 나스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새로운 뉴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애널리스트도 CNBC에 수익률 역전은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가리키는 초시계가 카운트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미한다"라면서도 "좋은 소식이라면, 역사적으로 침체가 실제 일어나는 데는 최대 2년 가량의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74.4%를 기록했다.
6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4.3%,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5.4%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6포인트(5.40%) 하락한 18.5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66bp 상승한 2.41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9bp 하락한 2.42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79bp 오른 2.46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9bp에서 -1.1bp로 커졌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주말이 지나면서 오름세를 보였고,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그럼에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5년물·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한때 -10bp대로 축소되기도 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인식돼 오던 장단기 일드커브 역전에 주목하면서 미 연준 스탠스를 살피고 있다.
장단기 일드커브 역전 이후 경기 침체가 실제로 나타나기까지는 약 1~2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장 경기 침체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가파를 경우 경기 연착륙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주말 동안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와 동북부 도시 수미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철수가 확실시될 때까지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군대가 대규모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평화협상이 쉽지 않다는 예상도 나온다.
러시아 측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평화협상에 대해 "(현재) 최고위급 회의에 제출할 정도로 합의안이 준비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전쟁이 고조되고 있다는 위험 심리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날 경제지표는 3월 고용추세지수와 2월 공장재 수주가 발표됐다.
콘퍼런스보드는 3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20.5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정된 전월치 118.9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5% 줄어든 5천42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수주는 전월대비 1.4% 증가에서 1.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오는 3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준이 지난 3월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의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금리 인상 결정에서 50bp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한 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3월 회의 이후에는 50bp 인상을 열어두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줄을 이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주목하면서도 미 연준의 스탠스가 얼마나 공격적일지를 지켜보고 있다.
유니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은 "더 높은 금리 수준으로 기울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너무 많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미국 자금시장 포워드는 2023년 3% 부근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금시장은 2024년 초반까지의 긴축 사이클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팀장은 "투자자들이 일드커브 역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음 경기 침체 시기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일드커브 반전은 경기 침체 도화선에 불이 붙었음을 의미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 침체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며 "방어적으로 하기에는 좀 이르지만 점진적으로 보수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2.7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2.540엔보다 0.240엔(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7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70달러보다 0.00760달러(0.6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4.66엔을 기록, 전장 135.37엔보다 0.71엔(0.5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8.573보다 0.44% 상승한 99.004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약세폭을 확대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EU는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 등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 자행됐다는 의혹과 관련, "잔혹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대러 신규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를 대표해 낸 성명에서 "EU는 긴급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 가스 수입 중단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발생할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한 논의를 배제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을 또다시 "전범"이라고 불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재개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1달러(4%) 오른 배럴당 103.28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제한하지 못할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발표된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업률은 예상치를 밑도는 등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진단됐다.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3만1천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49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3월 실업률은 3.6%로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 실업률은 3.7%였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 상승보다는 소폭 낮았지만 1983년 4월(5.5%)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 기록한 5.2%에 이어 최고치 경신 행진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다음 달에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될 가능성을 8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특히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때 5bp 이상 하락한 2.407%에 호가되는 등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채 10년물이 2.377% 호가되는 등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폭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한때 122.835엔까지 올랐지만,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제한된 데 동조하면서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달러에 대한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 포지션은 최근 11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지정학적 상황 전개로 세계 경제가 불투명해지면서 달러화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이 견조하고 실업률이 낮아져 올해 미국의 큰 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굳어진 후 달러화는 고용 창출에 따른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헤드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제재가 더 많다는 것은 유럽의 에너지 (공급이) 중단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우리의 제재 때문이기도 하지만 러시아도 천연가스 대금 지급 방법을 바꾸기보다는 제재를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내 생각에는 유로화 약세 위험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 전략 헤드인 키트 주케스는 연준의 50bp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CFTC 데이터는 시장이 달러 매수 포지션을 재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이게 바로 달러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 지금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다"고 지적했다.
CBA의 분석가는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나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유로 달러 환율이 1.080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선임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엔화는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에 대한 매도 압력이 장기화하면 BOJ가 정책을 재고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면서 " 하반기에는 달러-엔 환율이 125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1달러(4%) 오른 배럴당 103.2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일 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져 1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에 다시 반등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것과 관련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부차에서 벌어진 일은 신규 제재와 명확한 조치의 필요성을 일깨웠다"라며 EU 차원에서 러시아의 석유, 석탄 산업을 겨냥한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러시아군이 물러난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에 대한 추가 제재와 관련한 새로운 요구가 나오면서 유가가 반등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EU가 단기간에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대체 공급원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러시아 가스 대금 지급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누그러지면서 이 같은 주제가 최근 논의에서 뒷전으로 밀렸다가 다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대다수 분석가들은 비축유 방출만으로는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대규모 비축유 방출은 "유가를 낮추기 위한 단기 처방으로 장기적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곧 약효가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원유 공급은 부족 상태라 "이러한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는 현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업체 사우디 아람코가 아랍산 경질유의 아시아 판매 가격을 배럴당 4.40달러가량 인상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 판매가도 배럴당 2.20달러 인상했으며, 북유럽과 지중해 지역 판매가격도 3달러 인상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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