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0억 달러 감소…환율 급등에 달러매도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3월 외환보유액이 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가운데 지난달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로 달러 매도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9억6천만 달러 감소한 4천578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53억 달러 감소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당국의 변동성 완화 조치로 인한 외환보유액 감소는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당국이 시장 안정화에 나선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외환보유액이 90억 달러 가까이 감소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황이 악화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 단행이 예상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244원대로 급등하는 등 환시 변동성이 심화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4천102억1천만 달러(89.6%)로 전월 대비 6억3천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28억1천만 달러(5.0%)로 전월보다 33억9천만 달러 줄었다. SDR은 154억2천만 달러(3.4%), 금은 47억9천만 달러(1.0%), IMF 포지션은 45억8천만 달러(1.0%)로 구성됐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의 영향이 큰 가운데 지난달 환율 급변동에 완충장치로써 완화조치를 한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예치금 감소는 완화조치뿐만 아니라 1월과 2월 말 휴일이 겹치며 기술적 변동을 반영해 더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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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달러 대비 주요 통화 움직임은 엇갈렸다.
파운드화와 엔화가 각각 1.6%와 5.3% 절하된 가운데 호주달러화는 4.6% 절상됐다. 유로화는 변동이 없었다.
3월 말 미 달러화 지수는 97.79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한편,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2천138억 달러를, 2위는 일본으로 1조3천846억 달러를 기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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