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당국 선물환 순매수 잔액 210억달러…환시 "3월엔 반등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2월 중 한국은행의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 잔액이 210억 달러 수준에서 횡보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냈으나 지난 2월엔 잔액이 소폭 늘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잔액이 210억 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월에는 환시 변동성이 급격했던 만큼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 잔액도 상당 부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2월 한은의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 잔액은 210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7~9월 230억 달러 수준에서, 10~11월에는 220억 달러대로 하락했고, 지난 12월 이후에는 210억 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국의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 잔액은 2010년 2월(185억 달러)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 수준의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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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중 현물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0원 내외의 등락을 보였으나 대체로 1,190~1,2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외화자금시장에서 스와프포인트 2월 중 하락폭이 다소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2월 초 2.30원에서 2월 말에는 마이너스(-) 2.50원으로 하락하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3월에는 외환 당국의 FX 순매수 포지션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월 중순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가운데 전쟁이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했고, 그 과정에서 러시아 금융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원전 포격,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연준의 긴축 행보 강화 등에 환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달러-원 환율은 1,244.40원대로 급등세를 나타냈고, 1년물 스와프포인트도 -7.3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외환보유액은 4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감소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로 외환 당국의 달러 매도가 늘어난 점이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 환시 관계자는 "2월부터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변동성 재료가 있었다"며 "3월 들어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만큼 당국이 현물환과 스와프 시장 방어를 위해 선물환 매수 포지션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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