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사무총장 "저인플레 시대 끝났을 수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주요국 중앙은행이 가입된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이 낮은 인플레이션 시대가 끝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전날 한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 그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 압력이 크게 높아진 것을 언급하며, 수십 년간 선진국들이 누렸던 저인플레이션 시대가 끝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해 많은 중앙은행은 지금과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나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러한 중앙은행들의 예상이 빗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의 정점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높은 인플레이션 뒤에 있는 힘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임금의 감소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면서 노동시장에서 새로운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지난 수십 년간 강하게 불어온 구조적인 디플레이션 바람의 일부가 시들해지고 있는지 모른다. 특히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라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근로자들이 임금 상승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어 임금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고, 대중에게 다시 인플레이션이 낮고 안정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공급망 관련 인플레이션 충격을 계속 무시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정책금리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더 적당한 수준으로 오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를 완화하기 위해 중립 수준 이상으로 실질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더 광범위하게는 중앙은행들이 경제적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수정과 정부 지원을 통한 수요 관리가 아닌 경제의 생산력을 향상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중기적으로 더 높은 잠재성장률은 부채국들이 앞으로 몇 년간 만연할 것 같은 높은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를 견뎌내는 것을 더 수월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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