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연준 매파적 행보 등에 혼조… FOMC의사록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데 따른 숨고르기 차원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서울 정도로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는 증폭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수익률 역전현상도 빠르게 해소됐다. 연준이 당초 시장이 전망한 수준보다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등 양적긴축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3.80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3.610엔보다 0.191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34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050달러보다 0.00298달러(0.2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5.37엔을 기록, 전장 134.77엔보다 0.60엔(0.4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9.490보다 0.17% 하락한 99.323을 기록했다.
연준이 너무 빠른 속도로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여진이 이어졌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종가대비 8bp 가까이 오른 2.633%에 호가됐다. 미국채 2년물은 전날 대비 소폭 오른 2.534%에 호가되면서 수익률 역전현상도 정상화됐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왕비둘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견인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게 미 연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면서 매파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전날 온라인 연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속적인 금리 인상과 이르면 오는 5월에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함으로써 체계적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합친 영향으로 올해 안에 연준의 정책이 보다 중립적인 위치로 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에 필요하다면 연준이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오는 5월 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당국자들이 50bp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거듭 확인했다.
조지 총재는 이날 "50bp 인상은 우리가 다른 것들과 함께 고려해야 할 옵션(선택지)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약세는 지속됐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동조하면서다.달러-엔 환율은 한때 124.050엔을 기록하는 등 지난 3월 고점 125엔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 한때 99.523을 기록하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약보합 수준으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에 발표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미 연준이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해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7일에 의사록을 공개한다.
NBA의 외환 전략 글로벌 헤드인 레이 아트릴은 "브레이너드의 발언이 지금 우리의 미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국 달러화 강세의 가장 근접한 원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달러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달러인덱스에서 그 비중을 감안하면 달러를 유로-달러 환율과 분리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는 최근 제재 확대에 대한 논의가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었다"면서 "이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악재가 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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