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매파 연준 소화…달러-원 오버슈팅 가능성은 줄어"
  • 일시 : 2022-04-07 08:49:22
  • 서울환시 "美매파 연준 소화…달러-원 오버슈팅 가능성은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지만,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7일 평가했다.

    다가오는 5월에 정책금리 50bp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 긴축 규모에 대한 언급이 다소 매파적인 부분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간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회의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50bp 인상을 선호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매달 950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데에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지난 2017~2019년 때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반영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FOMC 의사록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빅스텝(50bp) 가능성 언급 등이 나오면서 매파적 의사록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예상보다 매파적인데, 달러화 강세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며 "5월 50bp 인상은 거의 확정적인데, 연방기금 금리에 이미 반영돼 있어 긴축을 둘러싼 이슈는 나올 만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의사록은 조금 더 공격적인 긴축을 얘기했지만, 거의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며 "어제도 종가 기준으로 1,220원을 넘지 않았는데 주후반을 앞두고 상승 시도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의사록은 달러-원에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왕비둘기로 불렸던 브레이너드가 매파 발언했을 떄 이미 레벨이 많이 올라와 선반영이 됐다. 50bp 인상은 다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220원 부근에서는 여전히 네고 물량 등으로 상단 부근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여전히 1,220원은 장기적으로 봤을 떄 고점이다"며 "역외에서 롱플레이를 하기엔 부담이 되고, 20원대가 넘어가면 네고가 나올 거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이라며 "월간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1,235원으로 열어두지만, 오버슈팅이 나올 가능성 자체는 불확실성 해소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긴축(QT) 계획이 구체화 된 부분에서 향후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따라 추가 가속화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문 연구원은 "과거 2017년 사례처럼 대차대조표 축소는 앞으로 증가율과 속도가 관건이다"며 "처음부터 양적축소 규모를 크게 발표한 점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부분이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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