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디티와 새 정부] 니켈 급등 속 배터리株 출렁…"전방위 외교 필요"
  • 일시 : 2022-04-07 10:08:17
  • [커머디티와 새 정부] 니켈 급등 속 배터리株 출렁…"전방위 외교 필요"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강보인 기자 = 글로벌 금속시장에서 니켈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달에 한국 주식시장에선 배터리기업 주가가 출렁였다. 우리 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배터리산업이 소재 공급 불안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차기 정부가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7일 연합인포맥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 6일에 톤당 3만3천46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7일에 톤당 4만8천78달러까지 치솟았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엔 2만4천716달러였다.

    undefined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값이 폭등했던 이유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사아에 가해진 국제적인 제재로 니켈 공급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세계 3위 니켈 공급국이다. 호주커먼웰스은행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니켈 공급의 5~6%를, 고순도 니켈 생산의 17%를 차지한다. 또한 호주커먼웰스은행의 비백 다르 광물·에너지 리서치 디렉터는 "실물시장 이슈가 금융시장 이슈로 바뀌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니켈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되감으면서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는 이야기다.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니켈의 가격 폭등은 한국 배터리 기업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2월 24일에 6% 가까이 급락했다. 이후 3월 15일에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가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삼성SDI 주가 움직임도 비슷했다. 2월 24일에 6% 급락했다가 3월 8일에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만원선을 밑돌았다. 이후 심리 회복 등으로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KB증권의 이창민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니켈은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주력으로 생산 중인 삼원계 배터리의 핵심 소재"라며 "최근 가격이 급등해 밸류체인 내 불안감이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니켈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국가와의 외교관계가 자원 안보에 중요해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뒤 주요국 정상 중 네 번째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했다. 윤 당선인과 모리슨 총리가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관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차기 정부는 현 정부에 이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PEF는 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협력체다. 초기 참여국으로는 호주·한국·일본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미국 정부 측에서 IPEF와 관련해 윤 당선인이 파견한 대표단을 만나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외교·안보 멘토로 알려진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차기 정부의 IPEF 참여 가능성을 묻는 기자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아직은 윤곽이 나온 상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국가에 한정해서 외교 정책을 수립하기보다는 "전방위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광물자원 생산국은 주로 제3세계 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주재우 교수는 "주요 생산지역이 제3세계 지역이라는 점을 유념하고 그에 따라 정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주 교수는 정부가 제3세계 개발도상국을 일방적으로 원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3세계 국가 시장에 한국이 진출해야 하고 경영 프로젝트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적인 관계·외교적인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yts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