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우크라 사태 장기화시 금리인상 가속·경기회복 제약"
  • 일시 : 2022-04-07 12:00:15
  • KDI "우크라 사태 장기화시 금리인상 가속·경기회복 제약"

    우크라 사태로 경기 하방위험 확대…물가도 큰 폭 상승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높은 물가 상승률이 유지되면서 금리인상이 가속화하고 경기회복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에 따른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대외적으로 원자재가격 급등, 국제금융시장 불안, 세계 제조업심리 악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KDI는 이런 대외여건 악화가 우리 경제에도 경기 하방요인과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현재 대다수 실물지표가 2월까지만 공표돼 우크라이나 사태의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3월 지표가 발표된 부문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일부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3월 수출은 러시아(-55.6%), 우크라이나(-95.8%)에서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두 국가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유럽연합(-2.0%)에 대한 수출도 부진한 모습이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4.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가 예상되면서 국내 시장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환율 변동성도 커졌다.

    또 생산비용 증가, 경제제재에 따른 교역 제한,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라 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심리도 악화했다고 KDI는 지적했다.

    KDI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세계 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제약되며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높게 유지되면서 금리인상이 가속화되고 경기회복이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2월까지는 대면서비스업 위축에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업종이 위축되며 소비회복세가 주춤했으나 고용이 양호한 개선세를 지속하는 등 부정적 충격이 과거 확산기에 비해 작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우리 경제의 완만한 개선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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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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