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파 연준에 초강세…달러 인덱스,약 2년만에 100 상향돌파
  • 일시 : 2022-04-08 22:09:42
  • 달러화, 매파 연준에 초강세…달러 인덱스,약 2년만에 100 상향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100을 위로 뚫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긴축(QT)까지 단행하는 등 강경한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약세가 깊어졌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은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4.3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3.949엔보다 0.431엔(0.3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5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720달러보다 0.00190달러(0.1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4.99엔을 기록, 전장 134.77엔보다 0.22엔(0.1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9.803보다 0.22% 상승한 100.0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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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위로 뚫는 등 달러화 가치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 때 100.187로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 긴축까지 단행할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도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대 토론회에서 기준금리가 3.5%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모기지 금리와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뒤처져 있다"며 "올해 연방기금 금리가 3.5% 부근으로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일러준칙을 기준으로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가 3.5% 정도가 돼야 하는데 현재 수준은 0.25~0.50%로 낮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지난 3월 15~16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당초 시장이 전망했던 수준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위원들은 매달 950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데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있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50bp 인상을 선호했지만, 25bp 인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우려를 반영해서다. 이들은 또 연준 내 "모든 참석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타이트한 노동시장 환경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의 축소를 개시하는 것을 보장하며,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 때보다 더 빠르게 이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연준은 "몇몇 참석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월별 한도나 한도를 아예 두지 않는 것에도 만족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반영하며 미국채 수익률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한때 2.6bp 이상 오른 2.689%에 호가됐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5.4bp 이상 오른 2.523%에 호가됐지만 수익률 역전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4.380엔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말에 기록했던 52주 신고가인 125.095엔에 다가섰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유로화 약세도 깊어졌다. 유로-달러 환율도 한때 1.08460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7일 기록했던 52주 신저가 1.0806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유로-달러 환율 하락은 유로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우려도 증폭된 영향이 유로화 약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프랑스 대선에 대한 불안감이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진단됐다. 독일 분트채와 프랑스 국채 10년물 스프레드는 56bp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투자자들이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이 현직인 에마뉘엘 마크롱을 이길 경우에 대한 우려를 자산에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르펜이 실제로 이길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지만 오는 10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오차 범위 내에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MUFG의 외환분석가들은 "일요일 1차 투표가 있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역시 현재의 부정적인 유로화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디 쳉은 유럽연합(EU)이 이날 공식적으로 채택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BNY 멜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래일 아코너는 "마크롱의 대선 승리가 환영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랑스에서 기업 친화적인 정부의 집권이 연장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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