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상 예고에 주택·자동차 대출이자 급등
  • 일시 : 2022-04-09 02:59:55
  • 미 연준 금리인상 예고에 주택·자동차 대출이자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예고에 미국내 자동차나 주택담보대출 등이 급격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레디맥이 집계하는 30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이미 3%를 넘어 4.72%를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것을 예고하며,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집계한 5년 만기 신차대출 평균 금리도 연초 3.86%에서 4월초 4.21%로 올랐다.

    기업의 신규 차입비용도 높아졌다.

    투자 등급의 회사채 평균 수익률은 연초 2.3%에서 최근 3.8%로 올랐다. 낮은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은 4.2%에서 6.3%까지 튀어 올랐다.

    미국의 가계와 기업은 과거 저금리 기조 하에서 소액의 이자 만으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주택에 대한 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은 물론, 기업의 차입 비용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WSJ는 시장이 싸게 돈을 빌리던 시대는 갔다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올해 미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0.75%까지 올릴 것으로 봤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제는 올해 2.5%에서 3%까지도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

    미 국채수익률은 이같은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경로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72%까지 고점을 높이며 2019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공격적일 가능성을 반영하는 셈이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벤치마크가 되는 만큼 차입 비용은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대출금리 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는 변수로 꼽인다.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고파는 속도에 따라 전체 금리 수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MBS를 줄이려고 하면 모기지 이자율은 더욱 오를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주택구입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모기지은행협회(MBS)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 재융자 신청은 1년 만에 62% 줄었다.

    리얼터 닷컴의 조지 라티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급여가 더 높은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의 이중고의 속도를 못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코멘터리앤드데이터는 기업들이 올해 3월 기준으로 기업들이 1천570억 달러의 하위 투자등급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53% 감소한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업들의 채권 발행 속도가 5월 중순까지 증가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기업이 시장에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현금이 부족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