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배당지급 피크…强달러에 외인 매도까지 환율이 불안하다
  • 일시 : 2022-04-11 07:59:57
  • 이번주 배당지급 피크…强달러에 외인 매도까지 환율이 불안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다수 예정된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수급 부담을 키울지 주목된다.

    전년 대비 배당금 총액은 줄어들었지만, 빠른 속도의 통화 긴축을 예고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 강화와 이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등이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 배당금 지급 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번 주는 삼성전자와 KB금융, SK하이닉스, 하나금융지주 등이 배당금을 지급하며 총 12조309억 원 상당의 배당이 이뤄진다.

    이중 외국인 배당금 지급액은 약 4조7천287억7천500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1조1천182억 원가량을 외국인에게 지급하며 이번 주 배당 지급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한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을 51.89% 수준이다.

    KB금융은 이날 6천316억 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4일 약 5천48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일자별로는 이날 외국인 배당금 지급 규모가 8천27억 원가량, 12일이 6천855억 원, 13일이 1천509억 원, 14일이 1조1천492억 원, 15일이 1조9천399억 원 예정돼 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배당금 지급 규모가 늘며 수급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번 주 상당량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된 가운데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은 수급 면에서나 심리 면에서 환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외국인이 국내 주식 비중을 점차 줄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기조 강화는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종별 보유율 추이(화면번호 3244)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월별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2019년 말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2019년 9월 말 외국인 보유 비중은 38.53%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올해 3월 말에는 31.62%로 줄어들었다.

    국내 상장주식 전체로는 이미 30% 아래로 내려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27.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30% 아래로 하락하면서 심리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며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배당금 지급이 시작되는 느낌인데 일정을 보면 이번 주가 배당 지급 정점"이라며 "실제 환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데 하단을 확실히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지난주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매파 발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장중 비드도 강하게 나오는 모습이었다"며 "배당금 물량도 예년보다 줄어든 데다 지금까지 배당지급 이슈가 시장을 크게 움직인 적은 없지만, 외국인 코스피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위험회피 심리가 심화하면서 환율 상단을 1,240원 선까지 좀 더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30% 아래로 하락하면 한국물에 대한 익스포저를 너무 줄이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그러다 보니 외국인 주식 흐름과 환율의 연관성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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