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號 기재차관 후보는…올드보이 귀환 촉각
  • 일시 : 2022-04-11 08:35:46
  • 추경호號 기재차관 후보는…올드보이 귀환 촉각

    1차관 후보 이형일·이찬우·방기선…2차관 최상대·조규홍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사령탑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자로 낙점을 받으면서 추 후보자와 함께 기재부를 이끌 1·2차관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관가에서는 6~7명의 전·현직 관료들이 1·2차관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행정고시 기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올드보이'의 귀환에도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11일 관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1차관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은 이형일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행시 36회)이다.

    이 비서관은 기재부에서 종합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거친 정통 경제정책라인이다. 실력이나 커리어로 보면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차기 1차관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추 후보자와 인연이 각별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추 후보자가 기재부 1차관을 맡을 당시 이 비서관이 경제분석과장으로 재직하는 등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다.

    이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는 점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기재부 1차관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직 기재부 1급 간부 중에서는 윤태식 세제실장(행시 36회)과 한훈 차관보(행시 35회)가 1차관 후보로 거론된다. 윤 실장은 국제금융라인으로 통하지만, 정책조정, 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한 차관보는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행시 31회), 방기선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행시 34회) 등 차관보를 마지막으로 기재부를 떠난 두 사람도 추경호 후보자와의 경력이나 능력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기재부 1차관을 맡은 이억원 차관(행시 35회)보다 기수가 높은 점도 변수다.

    1차관 후보자들과 달리 예산·재정을 총괄하는 2차관 후보군은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행시 34회)과 조규홍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행시 32회) 등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예산라인 에이스급 관료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을 거쳐 2차관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승진코스란 점을 감안해 기재부에서는 최 실장을 유력한 2차관 후보로 꼽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정권교체기에는 이런 관례가 깨진 사례가 흔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와 인수위에 참여한 조 전문위원도 2차관 후보로 거론된다.

    조 전문위원은 기재부 예산총괄과장과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맡았던 예산·재정 전문가로 인수위에서 지출구조조정 등 예산 관련 밑그림을 짜고 있다.

    다만 기재부 내부에서는 1차관과 2차관 모두 행시 기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직이 아닌 전직 인사가 기재부 차관으로 발탁될 경우 자연스럽게 1차관과 2차관의 기수가 동시에 올라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차관 하마평에 오른 분들은 능력 면에서는 모두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기수가 높은 소위 올드보이가 차관으로 오게 되면 인사적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있는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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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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