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美 연준, 집값 진정시키기 어려워…올해 10% 더 오를 것"
  • 일시 : 2022-04-11 12:54:17
  • BofA "美 연준, 집값 진정시키기 어려워…올해 10% 더 오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저지하기 위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돌아선 가운데, 과열된 주택 시장의 열기를 잡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집값이 올해는 10%, 내년에는 5%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웨스턴 자산운용의 주택담보대출 및 소비자신용 부문 책임자인 그레그 핸들러는 "연준으로서는 불행히도 미국의 주택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지난 6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들은 9조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축소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하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핸들러는 연율 7.9%의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약 3분의 1은 집값 급등의 영향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연준은 분명히 물가를 내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금리와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매년 19%씩 치솟았다.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현재 미국 전역의 주택 중 88%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5%에 육박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 모멘텀이 다소 완화할 수는 있겠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미 버블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많다. 연 8% 수준에 육박하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5% 정도의 대출 금리로 집을 사는 게 오히려 이익일 수도 있다.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 전략 담당 부사장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 작용만을 고려할 때 주택 시장의 하락장이 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레이놀즈는 "미 가계 순자산 중 상당 부분은 주택 자본으로 구성돼 있다"며 베이비붐 세대가 약 1억4천200만개로 추정되는 미국 전역의 단독주택 중 상당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달 물가는 2월보다 더욱 뛰어올랐을 것으로 관측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8.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