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中상하이 봉쇄…서울환시, 달러 수급 부담 커진다
  • 일시 : 2022-04-11 13:32:29
  • 길어지는 中상하이 봉쇄…서울환시, 달러 수급 부담 커진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봉쇄가 연장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과의 무역으로 연계된 글로벌 물동량이 차질을 빚으면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 실적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수출업체가 공급하는 네고 물량이 줄어들면서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할지 주목된다.

    11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2주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당초에 8일간 상하이를 동서 지역으로 나눠 단기 봉쇄한 이후에 정상화하려고 했지만, 확진자 수 폭증으로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로 대응 수위를 높인 상태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0일 2만6천 명 대에 진입하는 등 도시 봉쇄 조치에도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기업의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운송 지연 등으로 인한 글로벌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는 상하이 항만의 물동량이 봉쇄 전보다 40%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물류난은 화물을 항만까지 운송하거나 항만에서부터 화물을 실어 운송하는 트럭 기사들이 봉쇄 조치에 갇혀 부족해지면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상 컨테이너 운임 동향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11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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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해상 무역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우리나라 수출에 미칠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은 달러화를 공급하는 수출업체 실적과도 직결되는 만큼 수급상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더해질 수 있다.

    최근 무역수지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공급마저 약화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상방 압력이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의 절대적 비중을 중국이 가지고 있는데, 최근 상하이 물동량 지수가 급락하는 등 무역수지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원화 가치와 무역수지 연동성이 크고, 원화는 위안화 프록시 역할을 하므로 달러-원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항구 쪽이 봉쇄되면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충분히 달러-원에도 재료가 될 만한 부분인데 선반영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3% 늘었다. 반면 무역수지는 35억1천900만 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18억1천4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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