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1차 대선 투표서 승리…증시·외환 변동성은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유럽 증시와 유로화의 변동성은 결선 투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NG의 샬롯 드 몽펠리에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차 표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예상보다 선전한 점은 프랑스 자산에 안도 랠리를 가져왔다"라며 그러나 이는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최종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가 막상막하이고,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어 결선투표에 들어갈 2주 동안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27.8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23.15%를 득표해 2위에 오르면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를 차지한 후보끼리 2차 투표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결선 투표는 이달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건설업체 빈치의 주가가 이날 3%가량 올랐다. 앞서 르펜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고속도로를 다시 국영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주 빈치 주가가 6%가량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2%가량 오르며 소폭 올랐다.
HSBC의 다라 마허 외환 전략 헤드는 앞으로 2주간 유로화에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로화의 이날 반등은 전적으로 합리적"이라면서도 "르펜이 앞으로 몇 주간 격차를 줄인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유로화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르펜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라면 유로-달러의 등가(패러티)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로는 달러당 1.09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베어 트랩 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는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이 승리하면서 결선투표에서도 마크롱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르펜의 역전이 여전히 위험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로 스톡스지수에 변동성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프랑스와 독일 국채금리 간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은 현상 유지를 선호하며, 르펜 후보의 정치적 의제를 경계하고 있다"라며 르펜의 막판 부상과 마크롱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 축소를 시장은 그동안 우려해왔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51%, 르펜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막상막하인 상황이다.
2017년 대선 당시에 마크롱 대통령은 최종 표결에서 66.1%를 득표했고, 르펜 후보는 33.1%를 득표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