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혼조…달러인덱스 2년만 최고치서 숨 고르기
  • 일시 : 2022-04-12 05:14:34
  • [뉴욕환시] 달러화 혼조…달러인덱스 2년만 최고치서 숨 고르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화의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엔화의 가치는 약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5.40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4.343엔보다 1.062엔(0.8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5엔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엔화 가치가 약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유로화는 유로당 1.0884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782달러보다 0.00064달러(0.0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48엔을 기록, 전장 135.27엔보다 1.21엔(0.8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9.832보다 0.15% 상승한 99.97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기록한 2년 만의 최고치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100에 육박한 수준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와 미국 장기 채권 금리 급등이 달러화 가치를 지지했다.

    연준 내 비둘기파적인 인사로 알려진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준이 5월에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이후에도 연속적으로 50bp 인상 '빅 스텝'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더 힘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부터 5일까지 비즈니스, 학계 등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대부분인 약 84%는 연준이 5월 초에 50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설문 응답자 중 57% 이상은 2022년 말까지 50bp 금리 인상이 2회 이상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장중 2.79%대까지 치솟으며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만 이날 유로화는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일시적인 강세를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중도 성향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7.8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 결과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앞선 데 따른 일시적인 안도 심리가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그러나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23.15%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한 점 등은 수 주 동안 유로화에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MUFG 은행의 외환 분석가들은 "프랑스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오는 24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달러화에 약간의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만약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의 후보의 격차가 좁혀질 경우 유로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번 주 후반 휴일을 앞둔 롱 수요도 여전히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여건이 안전 피난처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있고,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달러화 롱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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