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물가 앞둔 달러 강세에 한달 만에 최고…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6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 3월 15일 종가 1,242.8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물량과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에 상승세가 제한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10원 오른 1,236.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한 가운데 1,235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과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 레벨을 1,238원대까지 높였다.
러시아 국영기업인 러시아철도공사(RZD)가 지난달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하며 디폴트 판정을 받은 것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1,230원대 후반에서는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이 추가 매수세를 제한하며 상단이 눌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급상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가 이어진 반면,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1%가량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5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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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9원에서 1,24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 3월 CPI 결과와 그에 따른 미 국채금리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후 들어 위안화 움직임을 뒤늦게 반영했는지 당국 경계심리도 있어 환율이 레벨을 낮췄다"며 "아무리 글로벌 모멘텀이 있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는 인식이 있는 가운데 역외시장에서도 다시 3원가량 더 하락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미국 CPI 이후 미 국채금리 움직임이 중요할 듯하다"며 "그때까지는 시장이 포지션을 작게 가져가며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막판에는 환율이 하락했는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반락과 고점에 대한 차익실현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개입 경계는 있지만, 아직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오른 1,235.30원에 개장했다.
개장과 함께 1,230원대 중반에 진입한 이후 네고 물량이 유입했지만, 장중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1,238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오후 들어 상단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은 1,23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1,238.40원, 저점은 1,23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6.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9억6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8% 내린 2,666.76, 코스닥은 0.87% 내린 913.8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6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5.70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1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4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14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6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7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26원, 고점은 193.9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88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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