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 일시 : 2022-04-13 08:46:23
  • 4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4월 금리 인상 가능 여부로 향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3일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이 비슷하다면서도 근소하게 5월 인상 가능성을 좀 더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개 기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다음 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시 참가자들 금통위보다는 미국 물가 지표와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 강화 등에 좀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4월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일시적으로 달러-원과 외환(FX) 스와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한 주 동안 4월 인상에 대한 전망이 늘어난 만큼 서프라이즈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원, 금통위 영향 제한적…4월 인상 시 일시적 하락 요인

    환시 참가자들은 4월과 5월 금리 인상 확률을 비슷하게 반영하면서도 4월 인상은 다소 의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총재 석이 공백인 가운데 정권 이양기 부담, 가계부채 및 시장안정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5월 인상이 더욱 부담이 없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들은 기자간담회 내용이 매파적이라면 환율이 반응할 여지가 커지겠지만,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주상영 위원이 금통위 의장 대행과 기자간담회 진행을 하면서 매파 간담회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4월과 5월 인상 가능성은 반반이다"며 "그러나 원화가 금리에 민감한 통화가 아닌 만큼 이달에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파 발언이 나온다면 영향이 있겠지만, 단순하게 25bp 인상으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4월 서프라이즈 인상 결정이 나와도 달러화가 워낙 강하고 여러 대내외 이벤트가 몰려있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 50bp 인상을 두 번 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와 크게 영향을 주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대외 요인에 환율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당일까지 내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4월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이번 주 후반 상당량의 외국인 주식 배당금 지급 물량이 몰리면 일시적으로 조정받은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금통위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물가와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것 같다"며 "환율이 다소 안정될 수는 있지만, 이번 주 후반 외국인 주식 배당 물량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고점을 앞두고 당국 경계가 커지는 모습인데 쏠림이 아닌 배당 물량으로 인한 상승세에 실개입을 강하게 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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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X 스와프, 금통위보다 美 긴축 행보에 관심…점진적 하락 전망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도 4월과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슷하게 점쳤다.

    그러면서도 이달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스와프포인트는 다소간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금통위보다는 연준의 금리 인상 폭과 스케줄인 만큼 스와프포인트는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D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시장은 5월 초 미국의 50bp 금리 인상에 초점을 두는 모습인데,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4월에 금리를 올린다면 스와프포인트도 위로 움직일 여지가 있다"며 "다만, 최근 3개월물이 많이 밀렸는데 수급 때문에 밀린 거라면 4월 인상에도 반등폭이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동결한다고 해도 시장이 4월 아니면 5월 금리 인상을 보는 상황이라 크게 변동성 재료는 아니다"고 전했다.

    4월 인상에도 스와프포인트는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E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4월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계속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연말까지 3회 인상하고, 미국은 3% 인상한다면 금리차가 역전되는데 결국 스와프포인트에는 하락 재료"라며 "최근 채권 유입도 줄어드는 듯하다"고 전했다.

    금통위 이벤트 소화 후에는 5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내달 연준의 50bp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계획도 공개될 수 있어 스와프포인트에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월 금통위 이후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 1.60원에서 전일에는 -6.90원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욱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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