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도 역외 달러 매도에 하락…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8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물가 지표를 소화한 가운데 당국의 구두 개입과 증시 반등에 따른 역외 달러 매도의 영향을 받으며 1,230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20원 내린 1,2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소화하며 1,230원 선을 하향 돌파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증시 반등으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가 달러-원 레벨을 1,230원 아래로 끌어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1,224원대까지 내리며 레벨을 낮췄으나 장 후반 소폭 반등해 1,220원대 후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으나 다시 100.4선으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126엔대로 상승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1.08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음에도 엔화와 유로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이끈 만큼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급상 역외 롱스탑성 달러 매도세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하단에서는 결제수요 등이 나왔다.
코스피는 1.9% 가까이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1.5%가량 올랐다.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650억 원 수준으로 물량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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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5~1,23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3년 만기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서면서 동급의 신용등급인 나라 중에서는 금리가 제일 높다"며 "이자율 때문에 원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4월 인상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미 반영된 금리에 대한 반응"이라며 "달러 강세 속에 달러-원 환율을 잘 오르지 못해 어느 쪽도 편하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번 주 미국 물가지표와 배당금 지급 등 환율 상승 재료가 많은데 다시 밀려 내려왔다"며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롱 재료가 만연한 가운데 새로운 재료들이 아닌 만큼 달러-원도 방향성이 없는 듯하다"며 "금통위나 배당금 이슈도 지나가면 환율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과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등을 반영하면서 전장보다 6.70원 내린 1,22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달러 강세 기조에 다시 1,23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코스피 상승세에 1,22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중 고점은 1,231.20원, 저점은 1,22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7억2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86% 오른 2,716.49, 코스닥은 1.48% 오른 927.3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5.99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2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0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39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5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5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21원, 고점은 192.9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7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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