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IB 육성' 가스공사, 달러채 주관사 'NH·신한' 낙점
국내 증권사에 고른 기회, 글로벌 역량 제고…영구EB 인연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종 투자은행(IB) 육성에 앞장선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국내 증권사 지원에 나서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뒤를 이어 한국가스공사 등이 속속 동참하는 모습이다.
14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올해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주관사단으로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와 함께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맨데이트(mandate)를 부여했다. KDB산업은행을 포함할 경우 주관사단 중 세 곳이 국내사에 해당해 눈길을 끌었다.
◇가스공사, 한국계 기회 확대…토종IB 고루 활용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 주관사단으로 외국계 증권사와 더불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DB산업은행을 낙점했다. 통상 글로벌본드 발행 시 5~7곳가량의 하우스를 주관사단으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절반에 가까운 곳이 국내사로 채워진 것이다.
한국물의 경우 대게 외국계 하우스를 중심으로 주관사단을 구성한다. 토종 IB 육성책의 일환으로 1~2곳가량의 국내사를 선정하는 일마저 흔치 않았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토종 IB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DB산업은행에 주관 기회를 제공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한국물 발행 주관사단으로는 이례적으로 세 곳을 국내사로 채웠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시 해당 딜로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UBS, KB증권,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토종 IB 육성 행보는 올해도 계속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발행물로 첫 트랙 레코드를 쌓은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기회를 제공했다.
두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11월 한국가스공사가 발행한 3천353억 원 규모의 영구 교환사채(EB) 발행을 주관한 데 이어 이번 한국물 딜로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제2의 수출입은행' 역할 톡톡…한국물 진입 관문 등극
국내 증권사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가스공사 딜을 관문으로 한국물 시장에서 굵직한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국내 증권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발행사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글로벌본드 발행 주관사로 국내 증권사를 한곳씩 선정해 토종 IB 진입의 물꼬를 틔웠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으로 지난해에만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한국물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출입은행으로 한국물 시장에 진입한 국내 증권사들은 이어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물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외국계 증권사 역시 국책은행을 시작으로 공기업·은행, 민간기업 순으로 주관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두 발행사의 토종 IB 지원책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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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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