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커스터디 결제·기준금리 인상에 수급 공방…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커스터디성 매수가 레벨 하단을 지지하면서 낙폭은 추가로 확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0원 하락한 1,224.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23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에 나온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급등했지만, 물가 정점 인식 등이 크게 작용했다.
전일 달러인덱스는 100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아시아 장에서 99.7선을 등락하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섰지만,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 숏커버링 움직임 등이 더해지면서 1,220원 초중반 레인지를 등락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상하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인 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해 낙폭을 만회했다. 전일 대비 0.09% 내렸고, 외국인은 588억 원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22~1,226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이틀 동안 달러-원 환율이 급격하게 내려온 감이 있다"면서도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5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 레벨은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다소 잦아들고 있지만, 주식 배당금 이슈가 잔존해 있고 장중에는 숏커버링 움직임도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은 재료와 수급이 각각 혼재된 모습이다"며 "달러화 약세 압력이 있는 상황인데, 수급은 결제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기 어렵다"며 "오전과 비슷한 중간값을 가지고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4.90원 내린 1,223.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1,220원 초반대를 등락했지만, 장중 배당금 역송금 물량으로 추정되는 결제 수요 등이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중 고점은 1,225.80원, 저점은 1,222.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95엔 하락한 125.32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2달러 상승한 1.090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0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2.09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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