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통위 금리인상, 선반영 인식…5월 FOMC로 시선 이동"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선반영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전망이 비등했지만,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함께 긴축 행보가 어느 정도 예상된 만큼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됐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에 이은 추가 금리 인상으로 한은 총재 공석을 제외하면 6명 위원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4%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결정이 달러-원 시장에 파급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금통위 간담회가 덜 매파적으로 해석됐고, 한은 총재 공석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금리 인상 발표 이후에 장중 하락세로 반응했지만, 하락 폭이 1원 안팎으로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A은행의 한 딜러는 "기준금리 25bp 인상 결정이 달러-원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며 "만약 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 혹은 긴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매파적 언급이 나왔다면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서프라이즈 인상 기대가 시장에 있었던 만큼 선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달러-원 환율이 크게 치고 올라갈 만한 요소도, 하락할 만한 요소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5월 FOMC까지 재료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발표 이후에 경기 방향에 대한 자신감 등을 강하게 내비치지 않은 점은 달러-원 하락 압력을 제한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주상영 금통위 의장 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압력이 지금 수준에서 유지되는데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질 경우 경기 하방 위험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어 상황 변화에 맞춰 통화정책을 적절히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FX스와프포인트는 금통위 간담회를 소화하면서 상승분을 되돌렸다.
외화자금시장에서 1개월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0.45원으로 출발해 0.6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0.55원으로 전일 대비 0.10원 상승에 그쳤다.
6개월물은 장중 -1.05원까지 반등했지만, 재차 -1.30원으로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 결과가 나오고 나서 짧은 구간에서 스와프포인트가 좀 뛰었지만, 앞으로 대기 중인 FOMC 불확실성이 크다"며 "여기서 더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뉴질랜드에서 금리를 50bp 올리면서 금통위에서도 인상 기대가 있었다"며 "스와프 시장에도 영향은 별로 없었는데, 현재 공석인 총재 발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긴 구간이 움직이지 못하는 등 시장은 조용하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