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수급 공방 속 1,220원대 초중반 박스권 등락…3.30원↓
  • 일시 : 2022-04-14 17:02:38
  • [서환-마감] 수급 공방 속 1,220원대 초중반 박스권 등락…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22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 등에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나온 가운데 외국인 주식 배당금 지급 관련 역송금 물량과 커스터디 매수 등 결제수요 등은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관련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30원 내린 1,224.70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1,223원대로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중 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물량으로 추정되는 결제 수요에 1,226원 가까이 낙폭을 줄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화재, 우리금융지주, 삼성증권 등은 1조1천492억 원 상당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상했으나 환시 반응은 제한됐다. 금리 인하 결정 당시 하락세로 반응했지만, 낙폭은 1원 내외 수준이었다.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비슷했던 가운데 금통위 의상 대행을 맡은 주상영 위원의 간담회 내용도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됐다.

    주 위원은 물가 상방압력을 중시할 수밖에 없었지만,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질 경우 이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다며 상황 변화에 맞춰 통화정책을 적절히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9.5선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도 다시 125엔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1.09달러대로 올라섰다.

    수급상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나왔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 물량과 결제물량 등이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했으나 금통위 이후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2천500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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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0~1,22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을 살피며 달러화 방향성에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혼재된 재료에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었다"며 "금통위도 방향성을 줄 만한 메시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매수 재료가 많지만 새로운 재료는 없다 보니 달러 인덱스도 기술적으로나 추세적으로 되돌리는 모습"이라며 "환율은 1,22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배당금 지급이 남은 만큼 빠르게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실수급을 따라 등락하며 상하단이 막힌 박스권 장세"라며 "환율은 좀 더 하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1,220원대 초중반에서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4.90원 내린 1,223.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1,220원 초반대에서 등락했지만, 장중 배당금 역송금 물량으로 추정되는 결제 수요 등이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변동성이 이어진 가운데 장 후반에는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1,220원대 초중반으로 다시 레벨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1,225.80원, 저점은 1,222.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1억2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1% 오른 2,716.71, 코스닥은 0.08% 오른 928.0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5.3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6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2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57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4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1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79원, 고점은 192.1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5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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