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인플레 상승위험 커져…6월에 채권매입 종료시점 판단"(상보)
  • 일시 : 2022-04-14 23:44:36
  • 라가르드 "인플레 상승위험 커져…6월에 채권매입 종료시점 판단"(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도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책 정상화 과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4일(현지시간) 4월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 분쟁이 유로존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였다"라면서도 "ECB는 높은 불확실성에도 선택권과 점진주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매우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가 어떻게 발전할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현재 제재의 영향과 가능한 추가조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커졌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 상승이 광범위해졌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근원인플레이션이 2% 이상으로 측정됐다"라며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했다.

    임금과 기대인플레이션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유로존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도 커질 것으로 봤다. 코로나19에 따른 제약도 1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 약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정책 정상화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3분기에 채권매입이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금리 인상과 관련해 채권 매입 종료 후 얼마 뒤(some time after)라고 한 것은 일주일에서 몇 달 사이에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6월에 정확한 채권매입 종료 시점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러시아의 에너지에 대한 갑작스러운 보이콧은 유로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중앙은행이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실수했거나 잘못 알았거나 미래에 틀릴 가능성이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며 "이번은 특히 좀 겸손해야 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있을 때는 예측 모델에 통합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우리는 예측과 모델뿐 아니라 창밖을 보면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려 노력해야 하고, 과거 역사를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차대조표 축소를 논의하는 것처럼 양적 긴축(QT)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와 같은 상황이 아니다"며 "약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 긴축은 나중 단계에서 나타나며,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