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5월 50bp 인상' 재부각…주식·채권↓ 달러↑
  • 일시 : 2022-04-15 06:08:57
  • <뉴욕마켓워치> '5월 50bp 인상' 재부각…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4%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역대급으로 높다는 점을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는지 불확실하다는 연준 인사 발언에 미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랐다.

    달러 가치는 엔과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 지수는 전일 기록한 고점에서 소폭 후퇴했다.

    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를 제재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월 수출입물가지수, 3월 소매 판매, 2월 기업 재고 및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됐다.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만5천 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8천 명 증가한 18만5천 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2천 명을 웃돈 것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6천6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6.9% 늘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에는 못미쳤다.

    3월 소매판매는 수정된 2월 수치인 0.8% 증가보다 낮았다.

    지난 2월 기업 재고(계절 조정)는 전월 대비 1.5% 증가한 2조2천703억 달러로 발표됐다. 2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 증가와 전월치인 1.3%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3월 미국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6% 올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3월 수입 물가는 전월치인 1.6% 상승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 상승도 웃돌았다.

    3월 수입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12.5% 올랐다.

    연준 관계자 발언에도 이날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월 50bp 금리 인상이 매우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5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것은 아직 우리가 내린 결정은 아니다"라면서도 "연방기금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것이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을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 금리는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대출 금리도 0.25%로 유지했다.

    또한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은 이달에 400억 유로, 5월에는 300억유로, 6월에는 200억 유로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 3월 결정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이 유로존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였다"라면서도 "ECB는 높은 불확실성에도 선택권과 점진주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매우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가 어떻게 발전할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현재 관련 제재의 영향과 가능한 추가 조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커졌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진단했다.

    그는 "3분기에 채권 매입이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금리 인상과 관련해 "채권매입 종료 후 `얼마 뒤(some time after)'라고 한 것은 `일주일에서 몇 달 사이에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정확한 채권매입 종료 시점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은 '성 금요일' 연휴로 미국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4,45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00포인트(1.21%) 떨어진 4,392.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2.51포인트(2.14%) 밀린 13,351.0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0.78%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13%, 2.63% 하락했다. 다음 날은 '성 금요일' 연휴로 미국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연준 긴축 우려 등을 주목했다.

    전날 JP모건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 이어 이날은 웰스파고의 실적이 모기지 금리 급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였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체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4.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의 실적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골드만삭스의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0.76달러, 영업수익은 129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의 분기 EPS와 영업수익도 각각 2.02달러, 148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의 분기 EPS와 영업수익도 예상치를 웃돈 각각 2.02달러, 192억 달러에 달했다.

    골드만의 주가는 0.10%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0.75% 올랐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1.56% 상승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43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소식에도 1.7%가량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대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3.6%가량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6천657억 달러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밑돌았으며, 전달 기록한 0.8% 증가도 하회했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5천 명으로 집계돼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20만 건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4월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5.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9.4에서 10% 이상 오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9.0도 웃돌았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 만큼 연준이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입점사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 것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때문에 필요했다고 밝혔다. 전날 아마존은 오는 28일부터 플랫폼 내 판매자들에 5%의 추가 수수료를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의 30년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돌파했다. 해당 금리가 5%를 웃돈 것은2011년 이후 처음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정책을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5월 50bp 금리 인상을 묻는 말에 "그것은 아직 우리가 내린 결정은 아니다"라면서도 "연방기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것은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13bp(=0.13%포인트) 오른 2.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올라 2.48%까지 상승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3분기에 종료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11개 업종 중에 기술과 통신, 임의소비재,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2개 업종만이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매트 페론 리서치 디렉터는 WSJ에 "매우 강력했던 소비자 기반에 일부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의 순익이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소매판매가 여전히 양호하지만, JP모건이 일부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높이고 있고, 웰스파고는 모기지 금리 상승에 일부 충격을 받았다. 심리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저널에 "연준이 옳은 방향에 있는 것인지 투자자들은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즉 "경제를 끌어내리지 않고도 물가 상승세를 낮추는 완벽한 착륙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1%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86%보다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포인트(4.03%) 오른 22.7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2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56bp 오른 2.82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0.30bp 상승한 2.45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2.18bp 오른 2.92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4.4bp에서 37.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는 15일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조기 폐장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2.65%대에서 2.83%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80%대에서 2.93%대로 뛰었다. 이 역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48%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번 주에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던 채권시장은 다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무게를 실었다.

    한 주간 흐름을 보면 채권수익률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난 8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11.29bp 상승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지난주 금요일보다 16.88bp 상승했다.

    하지만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난주에 비해 7.69bp 내렸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어떻게 흘러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CPI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PPI를 확인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이 3월에 최고조에 달했을 것이라는 낙관론에도, 올해 식품,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임금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여전하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미 연준의 50bp 금리 인상과 빠른 대차대조표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연준 관계자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경계와 긴축 정책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5월 50bp 금리 인상은 매우 합리적인 옵션"이라며 "가장 중점을 두는 일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급등세가 고점에 도달했는지는 불확실하다"라며 "중립 금리 이상으로 가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거대한 고통을 야기하고 있으며, 유럽과 이를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크게 올랐으며, 앞으로 몇 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주로 에너지 비용의 급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의 향후 전망은 러시아 분쟁 전개에 달렸다며 인플레이션도 앞으로 몇 달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유로존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였다"라면서도 "ECB는 높은 불확실성에도 선택권과 점진주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3분기에 채권매입이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금리 인상과 관련해 채권 매입 종료 후 얼마 뒤(some time after)라고 한 것은 일주일에서 몇 달 사이에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6월에 정확한 채권매입 종료 시점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느린 속도로 정책 정상화를 지속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글로벌 리서치 담당 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회의 전까지 많은 것이 일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6월에 또 다른 매크로 전망이 나올 것이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ECB가 새로운 전망을 중요한 결정과 연결하려 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ECB가 7월에는 순자산매입을 종료하고, 9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팽이의 속도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와 3월 소매판매 등이 나왔다.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만5천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8천 명 증가한 18만5천 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2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6천6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9%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3월 소매판매는 수정된 2월 수치인 0.8% 증가보다도 낮았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천800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의 정점 도달 여부와 미 연준의 스탠스를 계속 살피고 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 제프리 전략가는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속도 둔화를 너무 많은 결과로 보는 것은 분석에 따른 어리석음"이라고 말했다.

    프란지스카 팔마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1970년 이후 연준의 8회 주요 긴축 사이클 동안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연준이 예상한 대로 내년까지 금리를 300bp 추가로 올릴 경우 장기물 매도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이 2023년 중반에 최고 3.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5.9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5.333엔보다 0.607엔(0.4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26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290달러보다 0.00026달러(0.02%) 내렸다. 이날 한때 유로화의 가치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34엔을 기록, 전장 135.72엔보다 0.62엔(0.46%) 상승했다.

    다만,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뉴욕증시 마감 무렵에는 전장 100.529보다 0.18% 내린 100.351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 엔화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정책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아서다.

    ECB는 이날 통화 정책 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5%, 한계 대출금리는 0.25%로 유지했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은 올해 4월에는 400억 유로, 5월에는 300억 유로, 6월에는 200억 유로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한 셈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3분기에 채권 매입이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6월에 정확한 채권매입 종료 시점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CB는 채권 매입이 중단되고 '얼마 뒤(some time after)'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얼마 뒤'는 일주일에서 몇 달 사이가 될 수 있으며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이번 통화 정책 회의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 종료 일정이나 금리 인상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관측했었다.

    그러나 ECB의 통화 정책 회의 내용이 기존 내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라가르드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유럽 경제가 당면한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유연성을 강조한 점에서 ECB의 이번 통화 정책 회의가 다소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로화의 가치는 ECB 결과가 알려진 직후 약세 전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75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저로, 달러화에 대비한 유로화의 가치가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뜻이다.

    다우존스는 "일부 분석가들은 ECB가 채권 매입을 종료할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채권 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기가 그대로 유지됐고 정책 가이던스에도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준의 긴축 우려는 이어지며 달러화 강세를 강화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5월 50bp 금리 인상은 매우 합리적인 옵션"이라며 "가장 중점을 두는 일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급등세가 고점에 도달했는지는 불확실하다"라며 "중립 금리 이상으로 가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긴축 공포를 키웠다.

    외환 분석가들은 ECB 통화 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유로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외환 분석가는 "다른 중앙은행과 달리 ECB가 (긴축)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유로화의 가치가 추락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석가는 "만약 ECB가 긴축이 아닌 완화적인 메시지를 보낼 경우 유로-달러가 1.08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전략가는 "ECB의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 회의와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랠리를 보였고, 채권 시장 매도세가 재개했다"며 "당분간 '킹 달러(king dollar)'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6%)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8.84% 올라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EU 당국자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U 당국자들은 독일 등 일부 반대 국가들에 대체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적 금지 방안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석탄에 대해서도 4개월간의 이행 기간을 둬 유사한 방식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다만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오는 24일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협상에서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그전에 논의가 이뤄질 경우 유가 급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쳐 에마뉘엘 마크롱 현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EU는 지난주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결정한 데 이어 원유에 대한 제재도 고려해왔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에 따라 회원국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러시아 원유 공급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EU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지난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증산을 요구하는 EU 측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현재 세계 원유시장의 위기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추가 증산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OPEC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자발적인 보이콧 등으로 하루 70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 전망을 고려하면 OPEC이 이런 규모의 공급손실을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발렌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수석 운영책임자는 마켓워치에 "공급 상황이 암울하다"라며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수요 축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수는 2개 늘어난 548개로 집계됐다. 이는 4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해당 자료는 통상 매주 금요일 발표되지만, 다음날은 '성금요일' 연휴로 하루 일찍 발표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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