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올해도 달러채 발행 지속…미래에셋·NH증권 대기
  • 일시 : 2022-04-15 08:55:39
  • 증권사, 올해도 달러채 발행 지속…미래에셋·NH증권 대기

    한국물 최초 SLB 물꼬, 조달처 개척 꾸준…시장 변동성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내 증권사가 올해도 달러화 채권 발행세를 이어간다.

    1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 증권채 시장 개척에 앞장선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NH투자증권 등이 조달을 준비 중이다. 외화 자산 성장세에 발맞춰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내주께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한다. 유로본드(RegS) 형태를 택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올해도 국내 증권사들의 한국물 조달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역시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의 주요 조달처는 원화 시장이었다. 하지만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외화 자금 수요가 늘자 한국물 시장 등을 활용하고 있다.

    물꼬를 튼 건 미래에셋증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선 후 매년 홀로 조달을 이어왔다.

    뒤이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 달러채 데뷔전을 마쳐 국내 증권사의 외화 조달에 힘이 실렸다.

    한국물 시장 내 증권채 발행세는 올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해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전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맞물려 투자 수요 위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흥행 여부 등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로 돌파에 나선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달에서 한국물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 SLB) 형태를 택해 ESG 발행 흐름을 주도한다.

    SLB는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친환경·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하는 것을 넘어, ESG 성과와 이자율을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발행사가 ESG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자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증권사의 경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녹록지 않은 조달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각각 4천500억 원, 4천억 원어치 채권을 찍어 자금을 마련키도 했다.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자금 확보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이 높아지며 이전 대비 조달 비용이 올라가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국제 신용등급은 각각 BBB급, A급 수준이다. 무디스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Baa2', NH투자증권은 'A3' 등급을 받고 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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