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배당금·네고 물량에 1,230원 레인지 공방…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0원 선을 전후로 좁은 등락세를 나타냈다.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배당금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하면서 수급 공방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5.40원 상승한 1,230.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230원대로 출발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ECB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지난 3월 결정한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이 유로존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였으며, 향후 경제 전망은 전쟁 전개 상황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달러 인덱스는 100선 위로 레벨을 높이는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했다.
또한 삼성전자 배당 지급일 등을 고려한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가 장 초반에 유입하면서 상승 압력을 가중했다.
다만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네고업체의 고점 매도 물량이 대기하면서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9선에서 6.38선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 하락했고, 외국인은 2천122억 원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26~1,23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에는 배당금 수요가 있었지만, 비드가 추가로 많이 유입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1,230원대에서는 대기하던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전체적으로 증시가 약세인 점 등을 보면 달러-원 레벨이 많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 움직임이 무겁긴 하지만, 배당금 역송금 물량에 레벨 하단을 뚫고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레인지가 좁은 상황에서 양쪽 수급이 모두 강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달러-위안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등 아시아 증시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5.80원 오른 1,230.50원에 개장했다.
개장과 함께 1,230원 진입을 시도한 달러-원 환율은 배당 역송금 물량과 네고 물량 등을 처리하면서 좁은 등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고점은 1,231.30원, 저점은 1,228.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515엔 상승한 126.37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44달러 하락한 1.081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3.8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2.7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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