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배당금 vs 네고물량에 1,230원선 공방…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0원 턱밑으로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배당금 관련 역송금 물량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으나 1,23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며 주로 1,23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90원 오른 1,229.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1,23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 발언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장 초반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유입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했다.
다만, 이날 국내 중공업체의 대형 수주 소식 등이 연이어 나오면서 1,23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상단을 막는 모습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5천263억 원에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도 라이베리아 및 중동 선사와 1조2천836억 원 규모의 선박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오후에도 1,230원 위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하는 듯했으나 이내 1,230원 부근으로 올라왔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배당금 역송금 관련 물량이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네고물량은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주요 아시아 증시와 더불어 하락했다. 외국인도 8거래일째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림1*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0~1,24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별다른 경지지표와 이벤트 등이 예정된 것이 없는 가운데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장중 수급 동향을 살피며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하루종일 네고가 많은 모습이었고 1,23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왔다"며 "장 막판 환율이 레벨을 낮출 때는 결제물량도 있었지만, 아직은 환율이 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주에 주요 재료는 없는 가운데 추가적인 수주 소식이나 배당금 지급 여파 등이 이어질지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는 결제가, 후반에는 네고가 나오며 수급 위주의 장세였다"며 "레인지도 좁고 큰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도 배당금 지급이 계속되는 만큼 이번주와 크게 흐름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5.80원 오른 1,230.50원에 개장했다.
개장과 함께 1,230원 진입을 시도한 달러-원 환율은 배당 역송금 물량과 네고 물량 등을 처리하면서 주로 1,230원 부근에서 좁은 등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고점은 1,231.30원, 저점은 1,227.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0억7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6% 내린 2,696.06, 코스닥은 0.38% 오른 924.4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6.60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1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5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54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9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6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31원, 고점은 192.9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7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