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유로화 커버드본드 채비…정규 발행사 진입
연내 두 번째 발행, '프로그램 설정' 인프라 구축…대면 로드쇼 검토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두 번째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 채비에 나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번 조달에서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방식을 준비하는 등 정규 발행사(regular issuer)로서의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18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 선정 절차 등에 돌입했다. 지난달 6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20년부터 연내 두 차례가량 유로화 커버드본드 조달을 이어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해 매년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조 단위 발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조달은 하반기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발행에서는 유로화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달에 앞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프로그램 설정 방식으로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기반을 갖춘다. 프로그램 방식의 경우 대규모 커버풀(cover pool, 담보묶음)을 설정해 일정 규모 내에서 자유롭게 발행하는 형태로,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스탠드 얼론(stand-alone) 형태로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왔다. 스탠드 얼론의 경우 커버드본드와 커버 풀을 1 대 1로 매칭하기 때문에 발행 빈도가 잦지 않은 기업들에 적합했다.
하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 역시 최근 발행 빈도가 늘어나자 정규 발행사로서의 조달 인프라를 갖추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방식을 택할 경우 꾸준한 채권 공급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번 조달의 경우 대면 로드쇼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물 발행사들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베스터 콜(investor calls) 등의 비대면 형태로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유럽 시장 내 대면 로드쇼가 재개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한국물 발행사 최초로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찍은 후 해당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유럽의 경우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으로 꼽힐 정도로 조달이 활발하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한다.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주택저당증권(MBS)·자산유동화증권(ABS) 대비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AAA'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는 S&P로부터 'AAA' 등급을 받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신용등급(AA0) 대비 2 노치(notch)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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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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