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커진 '인뱅'…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 될까
  • 일시 : 2022-04-18 10:14:56
  • 위상 커진 '인뱅'…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 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 5년 만에 그간 숙원이었던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에 합류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올해 이사회 멤버로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하는 방안과 관련해 실무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비상임이사를 매년 6월 1일마다 재구성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현재 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시중은행 6개·특수은행 3개·지방은행 1개 은행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시중은행·특수은행·지방은행협의회에서 각각 교대로 대표를 맡으며 이사회에 참석하는 방식인 셈이다.

    현재 이사회 멤버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KDB산업·NH농협·신한·KB국민·우리·하나·IBK기업·씨티·SC제일·대구은행 등의 은행장 등이다.

    지금까지 유력하게 검토되는 안은 여기에 추가로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를 두는 방안이다. 추가로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를 두면, 시중은행·특수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 등 4곳 협의회에서 각각 일정 정족수를 이사회에 교대로 참여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토스뱅크 출범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늘어난 데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이후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작년에만 2천41억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대비 약 79.7%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해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해 누적 약정 금액 1천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작년 한 해만 고객 수가 3배 넘게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여온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에 이은 IPO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출범 5개월 만에 235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숫자도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기존 은행권을 위협할 만큼 그 성장세가 빠른 것도 사실"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도 주담대·개인사업자 대출 등으로 넓혀진 만큼 기존 은행권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범위도 이전보다 넓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비롯해 지난 2월과 3월 금융위원장·한국은행 총재 초청 간담회 등에 연이어 인터넷전문은행장들이 참석한 점도 이러한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이사회 합류가 현실화하려면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정관상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해당 협의회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하도록 하려면 정관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정관변경'의 경우 주무관청인 금융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이에 오는 25일과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이사회 합류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소매금융 부문 매각이 이뤄진 한국씨티은행의 경우에는 이번 이사회 멤버 구성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소매금융 부문을 폐지하긴 했으나 향후 5년간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아직 보유하고 있는 소매금융이 있는 한편 기업금융 부문 사업은 계속 영위하고 있다"며 "씨티은행의 이사회 멤버 구성 등과 관련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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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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