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송금·强달러에 1,230원대 중반 상승…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0원대 중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엔화 약세 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대규모 외국인 배당금 지급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도 환율을 밀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0원 오른 1,23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30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 초반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하락 출발하며 환율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일본 엔화가 약세를 이어가며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상당히 급속한 환율 변동이라며 구두 개입에 나섰으나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26.78엔 선까지 고점을 높였고 달러 인덱스도 100.7선을 넘어섰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를 기록했지만,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에도 중국 양회가 설정한 목표치인 5.5%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훼손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수급상 1,23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 등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주 배당금 지급 관련 역송금 물량이 지속되며 이날 환율을 올렸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많진 않지만, 9거래일째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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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30~1,236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강세와 역송금 물량 등에도 상단이 무거운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날도 장중 수급 동향에 따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배당금 관련 역송금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이 올랐는데 예상보다는 많이 오르지 못했다"며 "네고물량도 있지만, 당국 경계에 1,230원대 고점 인식이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 배당금 관련 잔존 역송금 물량을 제외하면 상승 재료가 없다"며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높은 레벨에도 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왔는데, 배당금 관련 역송금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기술적으로도 이동평균선을 딛고 올라가면서 저항 없이 환율이 오른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재료가 없어 1,230원 선 위에서 수급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소폭 하락했으나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1,2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1,230원대를 진입한 이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약세와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234.40원, 저점은 1,229.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2.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7억8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1% 내린 2,693.21, 코스닥은 0.67% 오른 918.2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6.6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7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65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3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86원, 고점은 193.3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21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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