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정점 안 왔나…BoA "연말 물가 더 오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현금 보유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정점(피크 아웃)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BoA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었다.
18일(현지 시간) 미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의 어닝 콜에서 "올해 남은 기간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BoA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 통화 긴축정책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물가는 단기간에 정상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올해 남은 기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보유량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알라스테어 보스윅 Bo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연준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분기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현금 보유량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있었고 이번 분기에 현금 보유량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관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BoA 최고 경영진들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곧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자사 분석에 따른 것이다. 최근 BoA 전략가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거시 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 11일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점점 매파성을 강화하는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쇼크가 악화하고 있고, 불황 쇼크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