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은행 총재 "서방 제재로 대체 외환 찾기 쉽지 않아"
"서방 제재, 점점 실물 경제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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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서방 제재로 동결된 외환보유고와 관련해 대체 외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리들은 서방 제재로 인해 6천420억 달러 규모(약 792조5천억 원)의 외환보유고 중 절반이 동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이날 의회에서 "우리는 미래를 내다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제안(대체 외환 모색)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있는 준비통화를 발행하는 국가의 리스트가 한정적이며, 이들은 우리에게 적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러시아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였다. 유로화는 보유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파운드화와 엔화도 편입돼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외환보유액이 동결되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정책금리 대폭 인상, 자본 통제 등과 같은 과격한 조치에 나서야 했다. 중앙은행은 18일에서야 지난달 초부터 금지했던 시중은행 외화 매도 환전을 다시 허용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자산을 동결한 국가에 대한 법적 보복을 계획하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조치를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비울리나 총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4%로 되돌리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며, 제재의 영향이 실물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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