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조사 "엔화, 연말 달러당 130엔까지 절하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높은 원자재 가격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에 충격을 주면서 엔화는 연말 달러화에 대해 130엔까지 절하할 수 있다고 닛케이신문 조사를 인용해 닛케이 아시아가 19일 보도했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에 이뤄진 것이다. 13일 달러-엔 환율은 126엔을 상회하며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1시36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77% 상승한 127.950엔을 나타내며 상승폭을 더 늘렸다.
대부분 전문가가 달러-엔의 추가 상승(엔화 절하)을 예상했다.
미즈호증권의 고바야시 슌스케 수석 경제학자는 "달러당 130엔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를 추동하는 가장 큰 요인은 원자재 가격으로 이는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확대되면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15조엔(한화 약 145조원) 수준에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MBC닛코증권의 미야마에 고야 선임 경제학자는 "만약 원유 가격이 더 오르면 연간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BS 스미트러스트 웰스매니지먼트의 아오키 다이주는 일본이 향후 10년 이내에 경상수지 적자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의 NEEDS 경제 모델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로 오르면 일본은 2022 회계연도에 16조엔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 약세는 원재료와 기타 상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체인의 모회사인 세븐앤아이홀딩스는 2023년 2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달러당 114엔 환율을 가정하고 있다.
세븐앤아이의 이사인 마루야마 요시미치는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소비 심리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일본의 국내 물가가 올해 말 일본은행(BOJ)의 목표치 2%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원자재 가격과 낮은 휴대전화 서비스요금 효과 퇴색을 기반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임금 상승률은 정체돼 실질적으로는 소득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 전반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노무라 연구소의 키우치 다카히데 수석 경제학자는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경제모델은 초장기 데이터를 사용하지만 경제 구조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분야는 해외로 사업을 이전하고 수입품의 사용을 확대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엔화 약세의 수출 부양 효과를 줄이고 내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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