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당국과 전운 다시 고조…오버슈팅 또 나오나
  • 일시 : 2022-04-19 13:41:36
  • 서울환시, 당국과 전운 다시 고조…오버슈팅 또 나오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제외하면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를 막아설 만한 요인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월초부터 형성한 박스권 상단이 뚫린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시 한번 연고점 수준까지 달러-원 레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달러-원 환율은 4.80원 오른 1,234.40원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만에 1,230원대를 재진입했다.

    지난주 12일 장 마감 이후에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레벨이 하방 압력을 받아 한 차례 내려간 이후 재반등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어느새 1,230원 중반까지 올라온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상승 시도할지 여부에 시선을 고정했다.

    당국이 여러 차례 구두개입을 내놓은 레벨에 근접했지만, 마땅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레벨이 오버슈팅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차적으로 이달 12일 장중 고점인 1,238원 부근까지 상단 테스트를 거친 이후 지난달 고점인 1,240원대 추가 상승할 여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대내외 경제 여건은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20년 만에 약세를 나타냈고, 유로화 역시 통화정책 차별화 영향을 받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반영해 강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달러 강세 요인이 산재한 상황에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두고 달러-원 환율은 추가 상승 시도를 저울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BOJ)과 재무상 등이 연이어 과도한 엔저를 막기 위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달러화 강세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 심리도 있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 경계가 있어 실질적인 달러-원 환율 레인지는 1,233원과 1,234원 레인지를 좁게 움직인다"며 "사실상 기존에 박스권 천장은 뚫린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레벨에서는 저항이라고 얘기할 만한 환율 수준이 없다"며 "추세와 모멘텀, 재료가 모두 살아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에 하방 압력이 마땅히 없고, 글로벌 달러 강세에서 1,230원 선을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이 형성될 것 같다"며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이 변수가 될 텐데, 일본 재무상에서 구두개입이 나와도 엔화 약세로 바로 되돌려지는 것을 보면 달러 강세 모멘텀을 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환율 레벨이 급격한 변동보다 완만하게 상승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오버슈팅 상황이 아니더라도 연고점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만 약한 상황이 아니다"며 "달러-원 환율이 오른 폭에 비해서는 사실 상승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고, 연준에서 75bp 인상 언급까지 나오면서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충분히 1,240원도 상승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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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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