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에도 强달러 분위기에 상승…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 속에 1,237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3월 15일 1,242원대로 장을 마감한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30원대 중반에서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상단을 누르는 재료로 작용했으나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다 외국인이 장중 주식 순매수 물량을 모두 되돌리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 상승한 1,236.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34원대로 출발해 오전 내내 1,235원 부근에서 좁은 횡보 장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101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음에도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심리 등에 상단이 무거운 흐름이 지속됐다.
다만, 오후 들어 달러 인덱스가 재차 상승폭 확대를 시도하고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장 후반 들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237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급상으로는 역외와 커스터디가 달러를 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이끈 가운데 연기금 관련 물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으나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0.95% 상승했다. 외국인은 13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10거래일째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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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32~1,24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은 좀 더 상방이 열린 모습이지만, 당국 경계심리도 강해진 만큼 상승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은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비드가 나왔다"며 "역외 배당금 역송금보다는 로컬에서도 결제가 꾸준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비드가 많이 쌓이면서 밀어 올렸는데 당국의 스무딩성 오퍼도 보이는 모습"이라며 "네고가 많지 않아 좀 더 위로 보지만, 당국의 의중이 중요할 듯싶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 달러-엔이 워낙 오르고 우크라 전쟁도 안 좋은 소식이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많았다"며 "1,235원 돌파 이후에는 연고점을 시도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 외에는 하락 재료가 안보이지만,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FOMC가 아직 남았는데 많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0.30원 오른 1,234.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 등을 반영해 1,230원 중반을 향한 상승 시도가 꾸준히 이어졌다. 다만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 등에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장중 고점은 1,237.50원, 저점은 1,233.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9억2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5% 오른 2,718.89, 코스닥은 1.45% 오른 931.5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8.22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4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2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88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3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7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36원, 고점은 193.8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1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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